고창 학원관광농원에서 → 구시포 해변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고창 구시포 해수욕장은 넓고 완만한 해변과 아름다운 서해 낙조로 유명한 곳입니다.


명사십리 구시포 해변
명사는 밝고 고운 모래'라는 뜻이고, '십 리'는 거리 단위인데 약 3.9km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밝고 고운 모래가 십 리에 걸쳐 펼쳐져 있는 뛰어난 경관의 모래사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네요.
구시포 해변은 모래가 부드러워 해변을 걷는 느낌이 좋고 아이들이 놀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물이 빠지면 모래가 단단해져 오토캠핑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평평하다고 합니다.




구시포 포토존
구시포 해변을 거닐다 보니 눈에 띄는 포토존이 있었는데요. 바로 바다를 향한 그네입니다. 그네에 앉아 수평선과 갯벌, 그리고 멀리 보이는 등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겨볼 수 있어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구시포 해변은 물론 고창군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바다 위에서 여유롭게 휴식하는 고니들을 볼 수 있었어요.
모래사장에서 고둥 껍데기를 발견했는데 크기와 색깔, 나선형 모양이 모두 달라서 마치 작은 예술 작품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사진에는 보이지 않는데 새끼 바다게들도 발견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함께 갯벌 체험을 하거나, 해변을 거닐며 이런 작은 보물들을 찾아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합 칼국수
가슴 속까지 뻥 뚫어주던 해변의 풍경을 산책하고 나서, 이제는 입속 행복을 찾을 시간이었어요. 구시포 바다를 곁에 두고 맛보는 백합 칼국수입니다.


오늘의 주인공, 백합 칼국수입니다.끓을 때부터 퍼지는 시원하고 구수한 냄새가 코를 자극합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새하얀 국물 속에는 쫄깃한 면발이 가득하죠.
특히 싱싱한 백합에서 우러나온 깊고 개운한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바다를 걷느라 차가워진 몸을 녹여주는 뜨끈한 온기와 해산물의 감칠맛이 입안 가득 퍼져서 정말 맛있다를 연발하면서 먹었어요.



칼국수의 맛을 완성하는 것은 바로 김치와 깍두기입니다. 아삭하게 잘 익은 매콤 달콤한 깍두기가 시원한 국물과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시원하게 익은 배추김치 또한 쫄깃한 면발하고 맛이 잘 맞아서 어쩜 이렇게 맛있지... 부산으로 돌아가면 다시는 맛볼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많이 아쉬웠답니다.

칼국수만으로 끝내면 섭섭하죠. 백합 칼국수의 국물에 죽을 끓여 먹는 것이 칼국수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되겠죠.
뜨끈하고 고소한 맛은 물론, 바다의 은은한 감칠맛까지 농축되어 최고의 마무리 식사가 되었습니다.


🍽️ 서해바다횟집 기본 정보
🔸상호:서해바다횟집 (서해 바다 식당으로 검색됨)
🔸주소: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상하면 자룡리 520-45
🔸전화번호: 063-563-9202
🔸영업시간: 매일 오전 9:00 ~ 오후 8:00
🔸특징: 구시포 해변과 가까움 (바다 맞은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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