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통 낙엽밭인 숲, 만추의 기록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지만, 가을이 완전히 떠나기 전에 숲이 보여주는 마지막 아름다움을 놓칠 수 없어 잠시 시간을 내어 동네 근처에 있는 산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왔습니다.

온통 낙엽으로 뒤덮인 낙엽밭이 너무 운치가 있었어요.

 

 

 

 

🚶‍♀️💨 바스락 거리는 소리

발을 디딜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하고 경쾌하게 울리는 낙엽 소리가 숲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잔잔한 배경음악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소리 때문에 걷는 내내 귀가 즐거웠어요. 

 

사진처럼, 길이 온통 낙엽으로 뒤덮여 경계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어요. 그 덕분에 마치 아무도 밟지 않은 비밀의 숲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단풍잎이 쪼로미 달려 있는 모습이 예쁘더라구요.

 

 

728x90

 

🌳 완만한 트레킹 길

동네 뒷산은 코스가 완만하고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복잡한 준비 없이도 가볍게 오르기 참 좋더라구요. 주말의 붐비는 산들과 달리, 뒷산은 언제나처럼 한적하고 평화롭습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 나무 아래서 인증샷도 한컷 찍었습니다. 같이 간 친구들과 함께 각자 싸 온 간식을 함께 먹는 시간은 산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즐거운 시간이 됩니다. 

사람보다는 단풍든 은행나무가 주인공이네요.^^

 

 

 

 

☀️ 다음 계절을 기약하며

이제 곧 겨울이 찾아오면 이 아름다운 낙엽들도 눈 아래 묻히게 되겠죠. 올해 가을의 마지막을 이렇게 황홀한 낙엽길에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멀리 떠나지 않고도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우리 동네 뒷산 산행 후기였습니다. 여러분도 잠시 시간을 내어 아름다운 낙엽길을 걸어보세요.